2013년 11월 27일 수요일

파빌리온 호텔 & 카지노 - 수페리어룸에서 디럭스로 업그레이드

이사진은 리모델링 전 사진입니다. 참고하세요.






3박 5일의 짧은 마닐라 방필 기간중 머무른 마닐라 파빌리온 호텔 & 카지노 
공항에서 온필 비즈니스 좌석 업그레이드 이벤트 당첨으로 인해 들뜬 마음으로 저녁 뱅기를 타고 출발, 지연, 도착한곳은 바로 이 호텔.

지난번 이 호텔에 대해 알아보려고 게시판에 질문하고 또 검색을 해보니 최근 리모델링이 완료되어서 깨끗하다는 정보에 슈페리어 룸으로 예약하고 도착하니 과연 로비는 근사했습니다. (깨끗한 사진은 올리지 않았습니다. 호텔 홈피에 나온 그대로라서요)

근데 16층 방으로 올라가니 방 상태는 Oh My God~~
이건 도저히 5성급 호텔이라고 할 수 없는, 정말 가격은 훨씬 저렴한 이그제큐티브 플라자 호텔보다 빵잇한 룸상태였습니다.
시간은 벌써 새벽 2시였으나 도저히 불의앞에서 참을 수 없는 코리아노인지라 데스크로 찾아가서 어찌 이런 방을 $100 이상을 받을 수가 있냐, 홈피 사진은 리모델링 끝난 사진만 올려놨지 않았느냐, 매니저 좀 보자 했더니 아가씨왈, 슈퍼리어룸은 아직 리모델링 진행 전이다. 업그레이드 원하면 1박당 4,000 페소 더 내라.. OMG again!!

내용 파악을 해보니, 호텔 15층까지의 슈페리어룸은 아직 리모델링을 안했고, 16층에서 21층까지 디럭스룸 이상만 리모델링을 마무리했더군요. 더불어, 온라인으로 예약했더니 중간업체들 수수료 때문에 업그레이드 비용을 2,000페소면 될 것을 4,000페소나 내라는 사연...

안되겠다싶어, 회원님들이 추천해준 말라떼 튠호텔로 바로 향했습니다. 방있냐 했더니 많다, 얼마냐 했더니 1박당 2,200페소랍니다. 역시나 온라인 보다는 비싸서, 바로 온라인 예약을 하려고 했더니 OMG again!!! 시간이 너무 늦어 당일 예약은 뜨지를 않는겁니다. ㅠㅠ

그래.. 오늘만 파빌리온에서 자고, 내일 아침에 호텔 매니저급이랑 쇼뷰를 봐야겠다 싶어, 걍 아래 사진의 핑크 신발의 주인공을 꼭 끌어앉고 숙면을 취했습니다.

아침일찍 밥을 먹고, 데스크로 가서 따지니... 여차여차해서... 2,000 페소를 더 내면 디럭스룸으로 업그레이드 해주겠다길래 못이기는척 룸을 옮겨습니다. 튠호텔 비용을 고려해서 그 정도 가격으로 네고를 해보고 안되면 호텔은 옮기고 이곳은 체크아웃 안하고 그냥 작업실로 두려고 했었는데 룸을 옮긴 덕에 그 꿈은 접었습니다..ㅎㅎ

룸은 20층 이었는데 디럭스룸은 정말 깨끗하고 5성급 호텔답더군요. (호텔 홈피 사진참조) 처음부터 업그레이드 한 가격으로 디럭스룸이었다면 만족했을 법도 합니다만, 금번 여행은 첫끝발 (뱅기 비즈니스 좌석으로의 공짜 업그레이드)이 개끗발이 될뻔한 여행이었습니다.

한국 삼실에서 열심히 일하다가 잠깐 짬내서 이 글을 올리면서, 정말 잘못했으면 전화기 충전하다가 감전사할 뻔한 아찔할 경험을 떠올리면서도 그래도 담 방필을 꿈꾸게 됩니다..ㅎㅎ

참고로, 파빌리온 호텔의 카지노는 햐얏트에 비해서는 필리핀 사람들 위주긴 하지만, 3층은 스탠드 베팅이 금지되어 있어 바카라를 즐기기에는 한가롭고 좋았습니다.

파빌리온 호텔은 가족단위나 디럭스룸을 기꺼이 이용할 수 있는 여행객은 모르겠지만 저와 같은 개미들은 슈페리어룸의 리모델링이 끝난후에나 이용하는것이 좋을 듯 합니다.
   
글이 길어졌네요.  우마가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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