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1월 27일 수요일

트레이더스호텔







가능하면 가게에서 먼 곳에 묵었으면 좋겠다는
처자의 부탁으로 1박에 130불씩이나 주고
이번에는 트레이더스 호텔로 숙소를 정했습니다.

마닐라 트레이더스 호텔은 처음이지만
샹그릴라의 명성을 믿고 잔뜩 기대하고 왔건만
진짜 욕나오는 수준이네요.

객실 상태는 좀 낡은 느낌이 있지만 그런대로
봐줄만 합니다만, 도저히 130불대 호텔이라고
믿기 어려운 허접한 욕실.. 

욕조는 커녕 샤워부스도 없이 그냥 샤워기만 
달랑 달려있어서 샤워를 하고 나면 욕실 바닥 전체가 
미끌미끌 물이 흥건한데다, 욕실 문을 닫고 샤워를 
했는데도 욕실 밖으로 물이 흘러 객실 바닥까지
이렇게 펑 젖어버렸네요.

와.. 진짜 환불만 된다면 바로 캔슬하고 옮기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네요. 90불이면 충분히 잡는
헤리티지만도 못하고.. 비슷한 가격에 지난번 
묵었던 팬퍼시픽이 얼마나 좋은 호텔이었는지
새삼 그리워집니다. ㅠ

이런 트레이더스 호텔이 이리 비싸진
이유가 뭔가 모르겠네요. 그렇다고 위치가 
특출나게 좋은것도 아니고.. 일본인 돈 때문인가?

아무튼 트레이더스 호텔, 상위 등급은 모르겠지만
수페리어 객실 예약하시려는 분들은 다시한번
검토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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